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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Bottom Of My Heart
3/16 거두절미하고 시작하자면.. 드디어 뻔가족을 만났다! 뻔할머니-뻔선-나 그리고 할머니께 입양되신 뻔삼촌-뻔후까지 해서 총 다섯명의! 대가족이었다ㅎㅎ 처음 보는 되게 고급 레스토랑에 뻔할머니가 데려가셨는데 가격도 비싸고 분위기도 엄청 앤틱해서 놀랐다.. 메뉴판 보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인 1파스타에 피자까지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다ㅜㅜ (사진 안 찍어서 아쉽..)할머니 엄청 기대했는데 진짜 멋있고 어른스러운 선배 느낌.. 교환학생 가신다고 했는데 나도 가고 싶어서 관련된 것도 많이 여쭤봤다! 아 맞다 뻔선 오빠가 처음 만난 날 데려간 레스토랑 이름이 마이 쉐프 라는 곳이라고 다시 물어서 알게 되었다! 밥 먹고 보드게임 카페 가기로 했는데 막상 가니 자리가 없어서 옆에 설빙에 갔다! 딸기랑 망고 빙..
그토록 그려왔던 개강을 했다! 사실 요즘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어서 오랫동안 일기를 써야지써야지 하고 못 썼다. 그렇지만 더 미룬다고 해결될 게 없을 거 같아서... 2주간의 기록을 해본다. 대학 와서는 일기장을 자주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타자로 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니까...2주나 밀린 일기는 블로그 말곤 답이 없다. 그래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라도 기록, 기록을 하는 게 좋은 거니까. 3/2 우선 개강 첫날은... 비대면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학교를 가고 싶은 마음 뿜뿜이었는데, 오늘(15일)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하고 나니 비대면이 천사 같다. 이제 종강..? 머 그런 거 할 때 되지 않았나 암튼 첫날은 뻔선 오빠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전에 수강신청 한다고 카톡만..
요즘 우리 가족들이 내가 지금까지 바라보았던 '나의 엄마', '아빠', '언니'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그 이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걸 많이 실감하고 있다. 우선 저번에 아빠와의 긴 이야기가 그렇고, 엄마와는 지난주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또 현대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갔다. 하루만에 옷에만 100만원의 돈을 써보면서 엄마의 의식이나 돈에 대한 가치관에 놀라움을 느꼈다. 알바를 단회성이지만 몇 번 해보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조금씩 체감하고 있는 중인데, 그 어려운 시절부터 아픈 몸을 이끌고 전국을 돌아다니던 엄마가, 그리고 그 돈을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결핍과 가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풍요롭고 감사하게 돈을 쓸 수 있도록 무의식을 바꾼 엄마가 새삼 대단하다. 그리고..
컴퓨터학과 이중전공을 결정하고, 찾아보니 선수강 과목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1(C 언어), 2(파이썬)을 배워야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선배님들 사이에서도 1학기 때 1을 먼저 듣냐 2를 먼저 듣냐의 차이로 의견이 분분하길래... 가족들한테도 물어보고 아빠한테도 물어봐서 파이썬을 먼저 듣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아빠가 덕성여대에서 직접 강의한 파이썬 녹화 영상을 메일로 보내줘서... 입학 하기 전에 들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아빠랑 컴퓨터 얘기 하고, 코볼, C언어, 자바, 파이썬 흐름에 대해서도 듣고, 4차 산업혁명, 교육, 노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여기에 적어둔다. 우선 내가 던졌던 질문 중에 인상 깊었던 게, 내가 왜 C언어와 파이썬을 배워야하는지, 그리고 컴퓨터..